코스피, 엿새 만에 반등해 2,600대 재탈환…외국인 '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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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엿새 만에 반등해 2,60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3천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천542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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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9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엿새 만에 반등해 2,60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간 지수는 이날 6.62포인트(0.26%) 오른 2,580.60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3천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2천9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천542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493억원, 4천9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앞선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악재들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해당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증시 상방 압력이 높아졌다"며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을 다시 밟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92%)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5.33%)과 LG화학(2.44%), 삼성SDI(3.26%), 포스코퓨처엠(2.01%) 등 이차전지주들도 나란히 올라 지수를 뒷받침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8%)만 소폭 하락했고, POSCO홀딩스는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신약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 의약품(3.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료 정밀(3.30%), 전기·전자(2.19%), 제조업(1.65%) 등도 강세였다. 종이·목재(-1.71%), 보험(-0.91%), 증권(-0.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6.64포인트(1.86%) 오른 908.9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4%) 내린 891.08로 출발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강세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32억원, 69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천2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3%), 에코프로(4.64%), 엘앤에프(4.18%) 등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4.49%), HLB(2.66%), 셀트리온제약(5.28%) 등도 올랐다.
포스코DX(-1.99%), JYP Ent.(-0.62%), 에스엠(-1.88%)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693억원, 10조4천917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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