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Q 영업익 1469억원 20.2%↓… “물가상승·금리인상 여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 전경

신세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14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5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줄었다. 신세계는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 여파로 해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84억억원으로 0.8% 늘었다.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에서는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 2분기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851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 확대로 영업효율을 개선했다.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 시티는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빅 11.4% 늘어난 8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33.8%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3338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대비 11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18.8%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