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짜장면 vs 짬뽕' 밸런스 게임 MZ세대 놀이터 된 편의점 앱 [편의점 이야기]
CU가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 MZ세대를 겨냥한 쌍방향 고객 소통 콘텐츠 채널 '씨유랜드'를 열었다. 씨유랜드는 편의점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다양한 정보와 에피소드를 MZ세대 코드에 맞게 구성한 소프트 콘텐츠 채널이다. 포켓CU 안에서 소통 커뮤니티 역할이 목표다.
일례로 '우리 동네 편의점 알바'라는 제목으로 편의점에 등장하는 고양이나 강아지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것이다. '취향 마블'이라는 주제로는 짜장 vs 짬뽕, 물냉면 vs 비빔냉면 등 음식 밸런스 게임으로 고객 의견을 묻고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CU 측은 "기존 유통 업체들은 자사 앱을 단순 쇼핑 정보를 전달하거나 판매·서비스 이용 채널로만 이용해왔다"면서 "CU는 상업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고객들의 관심과 최신 트렌드에만 집중한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유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씨유랜드에서는 각자 닉네임 설정이 가능해 콘텐츠마다 자유롭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실시간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유랜드는 BGF리테일 DX실 소속 MZ세대 직원 3명이 운영한다. 에디터 2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제 제한도 없고, 정기 게재일도 정해져 있지 않다. 고객이 관심을 갖고 시의성 있는 주제면 된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장마에 맞춰 '비 오는 날 에피소드'가 주제였다.
서비스 초기인데도 고객 반응은 뜨겁다. 현재 게시물에는 최대 1200여 개 댓글이 달리는 등 고객 간 소통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CU는 지속적으로 씨유랜드를 업그레이드해 설문 기능을 추가하거나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씨유랜드 호응을 두고 CU는 포켓CU의 MZ세대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4월 100억원을 투자해 재단장한 이후 1년간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한편 CU는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해 전방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가 선보인 유튜브 콘텐츠 '편의점 뚝딱이'는 지난해 '편의점 고인물' 인기를 이어받으며 올해 초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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