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까지 출격한 홈쇼핑 할인은 물론 덤까지 드려요 [MD의 추천]
롯데홈쇼핑이 방송인 강남과 함께 가격 할인에 사은품 증정까지 협상하는 유튜브 예능 '덤덤'을 시작했다.
덤덤은 구매한 상품 외에 조금 더 얹어 주는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콘셉트로 한 커머스 예능이다.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 강남은 특유의 친화력과 솔직한 매력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동네친구 강나미'로 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신규 예능인 덤덤의 초반 기세도 좋다. 지난달 21일 롯데홈쇼핑의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50만회를 돌파했다. 강남은 롯데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X1 옴니'를 체험하고 50만원 상당의 덤을 협상해냈다.
롯데홈쇼핑 콘텐츠기획셀의 조아란 대리가 이 예능을 기획했다. 조 대리는 롯데홈쇼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으로 업무를 시작한 뒤, 올해 2월 '내내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기획해 선보였다. 현재 조 대리가 소속된 콘텐츠기획셀에서 강남의 '덤덤'과 개그우먼 김민경의 '맛나면 먹으리' 푸드 웹예능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 대리는 "기존에는 상품이나 커머스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가치에 집중해 재미를 선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 강남의 '덤덤' 프로젝트는 콘텐츠와 롯데홈쇼핑의 상품·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게 핵심"이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볼 수 있는 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해 단순 상품 노출 이상의 적극적인 상품 연계를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논의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획 초기부터 롯데홈쇼핑에서만 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덤'이라는 콘셉트를 떠올리게 됐다고 했다. 홈쇼핑 특성에 맞춰 대량 구매하면서 선보이는 구성, 사은품, 경품 등의 혜택으로 단순히 가격을 깎는 것 이외의 풍성한 혜택을 고객에게 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는 얘기다.
메인 출연자인 강남이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기 위해 고민했지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조 대리는 "콘텐츠 재미도 고려해야 하지만, 기획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판매까지 연결돼야 의미가 있다"며 "판매를 위한 제품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고, 동시에 트렌드와도 어느 정도 결이 맞는 상품이 필요해 상품 선정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 선정된 제품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가전제품이어서 촬영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어려웠다. 길 가다 100만원을 결제하는 사람이 있을지 제작진도 반신반의했다. 조 대리는 "현장에서 길거리 인터뷰로 시작해 피부과 병원에 무턱대고 들어가 영업도 했다. 전화로 지인을 설득하고 제작진에게도 영업하다 결국 판매에 성공했다"며 "시청자에게는 그런 우여곡절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단순히 협상하고 물건을 파는 형태 이외에도 인물의 라이프 스타일 속에 녹아 있는 상품 정보도 소개할 계획이다.
조 대리는 "콘텐츠는 백지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커다란 덩어리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 원하는 모습으로 깎아 나가는 작업"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상품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중 콘텐츠에 가장 매력적으로 녹여질 사람들을 제시해야 한다. 덤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게 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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