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맏형' 삼성, 전경련 복귀 신호탄…현대차·SK·LG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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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맏형'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 논의 절차가 가시화되면서 현대차·SK·LG 등도 복귀 여부 결정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삼성 준법위, 전경련 복귀안 논의
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는 22일 전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복귀 안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준법위는 개최 시점을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준법위 결정 이후 삼성 내부서도 논의사항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이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의 회원사로 남아있습니다. 2016년 미르재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전경련은 이번 임시총회에서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한국경제인연협회'(한경협)로 통합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에서는 정경유착 고리로 탈퇴했던 전경련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용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2년 6개월 징역까지 치른 만큼 재가입에 대한 명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10억원 이상 후원엔 이사회 의결 필요
삼성의 전경련 복귀는 현대차·SK·LG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가 한경연 회원사로 등록돼있습니다. SK그룹은 SK㈜를 비롯, SKT,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가, LG그룹은 LG㈜와 LG전자가 회원사로 등록돼있습니다.
한경연이 전경련에 흡수통합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복귀가 이뤄질 수 있지만 시기와 명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4대 그룹이 회원사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합니다. 가입 그 자체로 이사회 상정 안건은 아니지만 통상 국내 기업들은 10억원 이상 기부·후원·협찬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땐 이사회 의결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광복절 특사에 최지성·장충기 명단 오르나
한편 법무부는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5일 사면·복권으로 경영 복귀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국정농단에 연루됐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사면 명단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이번 심사과정에선 경제인들이 주로 사면대상으로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의 경제인이 사면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받았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이르면 오는 11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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