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5자 실무 교섭 회의 제안"

이승현 기자 2023. 8.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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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이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조에 실무교섭 회의를 제안했다.

병원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와 광산경찰서, 노동감독관, 의료재단, 노동조합 등 5자가 참여한 실무교섭 회의 즉각 개최를 제안한다"며"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겠다. 노동조합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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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빠른 정상화 위해 병원이 먼저 변화하고 조치할 것"
노조 "이사장이 직접 나서야…경찰 동석 바람직 하지 않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회원들이 13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노동자 부당해고·환자들에겐 무신경한 빛고을 의료재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이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조에 실무교섭 회의를 제안했다.

병원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와 광산경찰서, 노동감독관, 의료재단, 노동조합 등 5자가 참여한 실무교섭 회의 즉각 개최를 제안한다"며"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겠다. 노동조합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노사갈등으로 시민의 건강권과 노후의 행복권이 위협 받아서는 안된다"며 "모두가 병원의 빠른 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만큼 5자 실무교섭은 '노사 간 합의'를 넘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의 구조적인 적자는 공익적 지원만으로 단숨에 해결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야 내부적인 병원경영개선책을 가시적으로 이뤄내고, 외부적 지원체계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를 지키고 공공병원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병원이 먼저 변화하고 조치하겠다"며 "실무교섭에 참여하는 교섭위원에 대표성을 부여해 신속한 합의를 끌어내도록 하겠다. 필요하다면 밤샘토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조 측은 "병원 측이 실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결정권한이 있는 이사장이 직접 실무교섭에 나서야 한다"면서 "노사 문제 교섭 등에 경찰관이 동석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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