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여덟 자녀 둔 직원에 11인승 스타리아 선물

현대차 노사, 저출산·육아지원 TFT 구성 후 첫 행보
전주공장 근무 중인 여덟 자녀 직원 가족과 간담회
간담회 결과 바탕,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 마련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하고 여덟 자녀를 둔 정기환 기술기사에게 스타리아를 선물했다.

노사는 이날 정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다자녀 출산 육아에 따른 고충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정 기술기사 가족을 만나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육아지원 TFT'는 간담회 종료 후 정 기술기사 가족에게 현대차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11인승 스타리아는 부모와 여덟 자녀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이 차종은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정 기술기사는 "우리 가족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전했다.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 중 첫째인 정은설(17)양은 "솔직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아빠 회사에서 우리 가족을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노사가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TFT(테스크포스팀)의 첫 행보다.

노사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고자 올해 단체교섭과 별개로 TFT를 구성했다.

TFT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자녀 출산 직원 직원과 난임 문제 등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과 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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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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