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2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보툴렉스·HA필러 판매 호조"

휴젤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휴젤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16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늘었다.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다.

2분기 실적 신기록 원인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국내외 매출 확대가 꼽혔다. 2분기 보툴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서는 유통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고 해외서는 일본과 태국, 타이완 등 아시아 시장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호주에 보툴렉스를 정식 출시했고 유럽 23개국 진출도 완료했다.

히알루론산(HA)필러 매출도 크게 늘었다. 2분기 HA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소비자 대상 광고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3% 급증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프랑스, 폴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매출이 지속 상승 중이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기존 H&B 스토어, 홈쇼핑 외에 신규 온라인 유통 마케팅 채널을 추가한 영향이다. 리프팅실 블루로즈도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휴젤은 하반기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과 세미나, 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고 의료전문가(HCP)와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쓸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정품 사용 캠페인에 발맞춰 중국 내 최대 체인병원인 메이라이와 보툴렉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병의원을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HA필러 공급을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 달성이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보툴렉스와 HA필러를 모두 공급하는 국가를 지속 늘릴 계획이다.

가장 기대가 큰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는 3분기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이달 말 품목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 내년 1분기 안에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매출이 성장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며 "조만간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올 상반기 매출 1459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