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냈으니 됐잖아” 계곡물 끌어와 식당 안 수영장 만들고…다시 계곡에 무단 방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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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을 끌어와 식당 안에 수영장을 만든 뒤 오염된 물을 그대로 계곡에 무단 방류 한 식당이 있다.
8일 YTN 뉴스는 계곡 인근 식당들의 여전한 횡포를 보도했다.
계곡물을 끌어와 식당 안 수영장에 채우는 곳도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여기서 나온 오염수를 별다른 여과 조치 없이 그대로 계곡에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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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을 끌어와 식당 안에 수영장을 만든 뒤 오염된 물을 그대로 계곡에 무단 방류 한 식당이 있다.
8일 YTN 뉴스는 계곡 인근 식당들의 여전한 횡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산 우이동 계곡은 성수기 주말엔 하루 4000여명이 찾는 명소로 목 좋은 곳은 근처 식당에서 천막과 평상을 설치해 두고, 계곡 쪽에는 가림막을 쳐 놨다.
하천 부지는 개인 땅은 아니지만 식당이 계곡 바로 앞에 있다는 이유로 자기 소유 마냥 하는 것. 물가로 내려가는 길은 가림막에 막혀 식당을 통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다. 음식 주문을 해야만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상황.
계곡으로 가는 길만 틀어막은 게 아니다.
계곡물을 끌어와 식당 안 수영장에 채우는 곳도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여기서 나온 오염수를 별다른 여과 조치 없이 그대로 계곡에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설물도 오염수 무단 방류도 모두 불법이지만 식당 주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문제의식도 없지만 신고 받아도 벌금내면 그만이라는 태도다.
이곳 계곡에서 지난해만 적발된 불법 사항은 60여건이지만 식당 한 곳에 부과되는 변상금은 평균 200만원, 이는 손님에게 백숙 여덟 상만 팔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오리로스, 닭백숙, 도토리묵으로 구성된 3∼4인분 세트가 15만5000원, 5∼6인분 22만원, 7∼8인분은 26만원이다. 여기에 술은 별도라 술값까지 하면 20∼30만원은 기본으로 받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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