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살장서 ‘구사일생’ 19마리 남양주보호소로 이송, 새삶 시작
센터 공간 확보… “입양 노력”
남양주시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경기일보 7월31일자 인터넷)된 개들이 모두 남양주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진건읍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개 19마리를 구조하고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가 포화 상태인 관계로 조를 편성해 돌아가며 현장에서 개들을 관리했다.
이에 시는 동물단체들과의 협의 끝에 최근 케어에 개 30마리를 기증, 동물보호센터에 공간이 생겨 19마리 모두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증된 개들은 남양주시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12일자 10면)된 107마리 중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케어·와치독은 지난달 28일 오후 남양주시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선 도살자 부부가 이미 개 6마리를 도살했으며 곳곳에 도살된 흔적이 가득했다.
도살자 부부는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이후 시는 해당 불법 도살장에 대해 봉인조치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은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에 공고를 올리는 등 입양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들과도 기증과 관련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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