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부문 물적분할…11월 `유노비아` 신설

강민성 2023. 8.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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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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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일동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단순 물적 분할로,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가칭) '유노비아'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분할 결정에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비용 부담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와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파이프라인 등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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