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당 흉기난동범, `스토커` 망상 빠져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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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분당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볼 때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신림역 사건의 모방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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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분당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2분쯤 성남 분당구 서현동 인도와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무차별 잔혹 행각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 난사 사건으로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난 후 2주만에 일어났다.
경찰은 최씨가 신림동 사건을 벌인 조선의 범행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기 위해 조사했으나, 최씨는 "신림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볼 때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신림역 사건의 모방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씨가 신림동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흉기와 관련된 단어를 다수 검색해 온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이후 병원 치료를 끊었던 최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을 한 것으로 봤다.
최씨는 검거 당시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최씨가 사건 사흘 전 범행을 결심하고 사전 계획을 세운 것도 확인했다. 최씨는 당초 지난달 31일 범행을 결심한 후 서현역 인근에서 서성대기도 했지만 실제 범행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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