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방률 1위’ GK 합류 임박, 램스데일 “나는 싸울 준비가 됐다”

박찬기 기자 2023. 8. 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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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아론 램스데일. Getty images



아론 램스데일(25·아스널)이 다비드 라야(28·브렌트퍼드)와의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8일(현지시간) ITV 스포츠와 아론 램스데일의 인터뷰를 전했다. 램스데일은 아스널(잉글랜드) 합류가 유력한 라야와 경쟁에 대해 “나는 싸울 준비가 됐다”라며 강한 열정을 보였다.

아스널은 최근 브렌트퍼드의 라야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의 제안을 했고 브렌트퍼드가 수락하며 이번 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와 동시에 현재 아스널의 백업 골키퍼였던 매트 터너(29)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아론 램스데일. Getty images



라야의 합류로 인해 주전 골키퍼였던 램스데일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021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그는 베른트 레노(31·풀럼)에 밀려 백업 역할이었지만 기회를 잡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해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과거에 비해 실수가 많이 나오고 부진한 모습이 드러났다.

램스데일은 뛰어난 선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첩한 반사신경과 빠른 판단 능력으로 근거리에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는 데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 더해 정확한 킥을 구사하며 후방 빌드업에 능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 철학에도 적합한 모습을 보인다.

아스널 합류가 유력한 다비드 라야. Getty Images



하지만 라야도 EPL에서 수준급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선방률 1위(77%), 최다 선방(154회)을 기록할 정도로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손색이 없다. 더해 발밑 능력도 훌륭해 빌드업에도 능하다. 램스데일의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는 이유다.

램스데일은 “축구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적응해야 한다. 내가 구단에 왔을 때 경쟁해왔기 때문에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서로 싸울 것이고 서로를 최고로 만들 것이다. 그것이 감독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구단에 오고, 누가 경기에 나서든지 사람들은 비웃겠지만 결국 일어날 일이다. 개인적인 실망이 있겠지만 접어놓고 구단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스널이 최우선임을 밝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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