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직접 영향권 들어선 부산… 태풍 대비 태세 돌입

오성택 2023. 8. 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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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9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섬에 따라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고,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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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9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섬에 따라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박형준 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선제적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대피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또 시민들에게 태풍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태풍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시민행동요령 등 태풍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영도구 영선아파트와 부산항 북항 재개발배후도로 건설현장 등 재해우려지역 2곳을 찾아 태풍 대비 태세 현장점검을 벌였다.

건축물 안전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주민대피가 진행되고 있는 영도구 영선아파트를 찾아 건축물 상태를 확인하고 주민대피 현황을 점검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주상복한 건물 입구에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 배후도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장 안전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곳은 바다와 인접해 태풍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및 강풍에 의한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고,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및 하천 등 재해우려지역 1122곳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해수욕장의 위험 시설물 철거 및 어선 3504대를 피항 조치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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