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트럼프 TV토론 불참 시사에 골머리… 대선주자 8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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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경선 후보가 8명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당내 경선 TV토론회 불참 방침을 또다시 시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며 "공화당 경선에서 토론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후보들이 TV에서 서로 공격하도록 내버려 두고 비뚤어진 조(바이든 대통령)를 해임하고 백악관을 탈환하는 진짜 임무에 집중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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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윈덤에서 열린 유세 중 청중을 향해 “내가 토론에 참여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지지자 사이에선 “아니요”란 답변이 나왔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며 “공화당 경선에서 토론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후보들이 TV에서 서로 공격하도록 내버려 두고 비뚤어진 조(바이든 대통령)를 해임하고 백악관을 탈환하는 진짜 임무에 집중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를 향한 공격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TV토론을 건너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을 주관하는 당 전국위원회에 따르면 20개 주에서 최소 200명씩 4만 명의 기부자를 확보하고 전국 단위 여론조사 3곳에서 최소 1% 이상 지지율 확보해야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기준을 총족한 후보는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 등 8명이다.
공화당은 23일부터 폭스뉴스 주관으로 대선 경선 TV토론회를 진행한다.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주별 경선을 진행한 뒤 7월 밀워키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불참 시 흥행 실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펜스 전 부통령의 측근이 전날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펜스의 부통령 재직 시절 그의 보좌관을 지낸 키스 켈로그는 전날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트럼프는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 미국에 대한 깊은 비전, 용기를 가진 인물이며 일관되게 미국을 우선시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선거캠프 책임자를 전격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나섰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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