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 "정치권 네탓 정쟁 그만…유종의 미 거두기를"

2023. 8. 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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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새만금 지역에서 조기 철수해 전국에서 분산개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는 9일 "정치권에서는 네탓 정쟁을 그만두고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새만금 철수를 바라보는 전북도민들의상실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서로 네탓 정쟁을 벌이는 정치권을 보면서 혐오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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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기자(=전북)(95minkyo@hanmail.net)]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새만금 지역에서 조기 철수해 전국에서 분산개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는 9일 "정치권에서는 네탓 정쟁을 그만두고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새만금 철수를 바라보는 전북도민들의상실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서로 네탓 정쟁을 벌이는 정치권을 보면서 혐오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준비부실과 무능, 예산집행의 적절성 등에 대한 감사와 감찰은 나중에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한 뒤 "폐영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알차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애향운동본부는 "새만금과 전북에 대한 이미지 실추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원광대학교 기숙사로 영지로 옮긴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데 어울려 잼버리를 즐기고 있다. ⓒ원광대
다음은 전북애향운동본부의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문>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비판과 태풍 우려 속에 여러곳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2017년 8월 대회 유치 이후 온갖 노력을 기울여 온 전북으로선 황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새만금 철수를 바라보는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허탈감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깊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여야가 서로 네탓 정쟁을 벌이고 있고, 나약한 상대를 물어뜯는 이른바 ‘하이에나 정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3류 4류의 수준 낮은 정치를 넘어 혐오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전북애향본부는 촉구합니다. 정치권은 정쟁을 그만하십시오. 준비미흡과 부실운영, 컨트롤타워의 무능, 예산집행의 적절성 여부 등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와 감찰은 나중에 해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12일 폐영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알차게 운영해 나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전북에선 14개 시군 19개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10개 국가 572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교류의 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반응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만금과 전북의 이미지 실추입니다. 이걸 경계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북으로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입니다. 희망을 갖고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북도는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나는 12일까지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애향 도민들에게도 호소합니다.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우리지역에 머무는 동안 따뜻한 정을 느끼고 맛과 멋, 우수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성원이 필요합니다.

이 대회가 마무리 되면 그들에겐 추억과 이미지만 남습니다. 좋은 추억과 따뜻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훗날 전북을 다시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2023.8.9. 전북애향본부 총재 윤석정

[김대홍 기자(=전북)(95mink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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