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건물 신축공사장 붕괴…2명 사망, 4명 부상
[앵커]
경기도 안성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모두 발견됐으나 숨졌습니다.
또 사고 과정에 다른 작업자 4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전 11시49분쯤 신축중인 상가복합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8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매몰됐고 4명이 다쳐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매몰된 2명 가운데 1명은 낮 12시 25분쯤, 나머지 1명은 1시6분쯤 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9층과 8층에서는 각각 7명과 3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을 통제한 채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 80여명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안성시는 굴착기와 크레인 등을 지원해 구조를 도왔습니다.
현재까지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9층, 건축 연면적 1만4천㎡ 규모의 상가복합건물로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설계자는 현건축사무소, 시공사는 기성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건물로 현재 막바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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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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