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아비 코로나 걸린 꼴 봐”…감염 숨기고 임신부 초대한 시부모에 ‘화들짝’

서다은 2023. 8. 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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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임신한 며느리를 집으로 부른 시부모가 질타를 받았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걸렸는데 임신부한테 말 안 한 시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임신 초기 유산기 있을 때도 친척들 다 모여있다고 가족은 다 모여있어야 가족이라고 별 이상한 가족부심 부리며 불러대고, 시이모님 오셨다고 주야장천 얼굴 보러 오라고 난리 치시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코로나 걸렸는데 말도 안 하고 부르신다"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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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임신한 며느리를 집으로 부른 시부모가 질타를 받았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걸렸는데 임신부한테 말 안 한 시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신 33주 차라는 글쓴이 A씨는 “어머님께서 필요한 물건이 있어 사다 달라고 해서 남편과 시댁에 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거실 소파에 누워계신 아버님이 상당히 지쳐 보이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몸이 안 좋아서 그런다. 괜찮다’고 하시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 온 물건을 어머님께 드리고 과일 먹으면서 수다 떨었다. 어머님이 ‘코로나 극성이니까 조심해라. 너희 시아버지 봐라. 코로나 걸려서 다 죽어간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남편도 당황했는지 되묻더라. 근데 저희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부터 증상 나타나서 힘들어서 죽으려고 한다면서 저렇게 말하더라. 그 얘기 듣자마자 남편이 난리 치길래 더 오래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남편 끌고 인사하고 바로 나왔다”고 했다.

이어 “집 오는 길에 자가진단키트 여러 개 사서 집에 왔는데 시부모님께 돌아가면서 전화가 온다. 웃기는 건 남편한테는 전화 안 하고 저한테만 전화하더라”고 전했다.

A씨는 “임신 초기 유산기 있을 때도 친척들 다 모여있다고 가족은 다 모여있어야 가족이라고 별 이상한 가족부심 부리며 불러대고, 시이모님 오셨다고 주야장천 얼굴 보러 오라고 난리 치시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코로나 걸렸는데 말도 안 하고 부르신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이번 일로 진절머리가 났는지 연 끊는다고 난리다. 이게 무슨 마음고생인지. 병원은 하필 오늘 휴무라 내일 오전에 전화로 원장님과 상담이라도 해보고 조처하든가 해야겠다”며 “임신 중에 코로나 걸려본 적 있는 분 계시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시부모가 제 정신 아닌 것 같다”, “남편이 연 끊는다고 할 때 끊는 게 나을 듯. 유산기 있는데 시이모 왔다고 꾸역꾸역 불러내는 거 보면 답 없다”, “약도 못 먹는데 못 오게 하는 게 정상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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