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0일 잼버리 프로그램은 실내에서만, 11일 K팝 공연은 태풍 영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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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떠나 8개 시도로 이동한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의 체험 프로그램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0일에는 실내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잼버리 임시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0일 야외 프로그램 진행 여부와 관련해 "내일은 절대 안 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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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떠나 8개 시도로 이동한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의 체험 프로그램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0일에는 실내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잼버리 임시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0일 야외 프로그램 진행 여부와 관련해 “내일은 절대 안 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못 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안전 주무부처 장관인 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영외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내일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실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 같다”며 “한국의 전통문화 중의 하나인 다도라든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융통성 있게 만들어서 진행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참가자들이 이날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의 한강 댄스나이트, 경기 화성행궁 답사, 충남 보령 머드 체험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장관은 또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요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K팝 공연과 관련해서는 “11일 K팝 공연 전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있어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대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K팝 공연) 취소를 고려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K팝 공연 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이 열린 후 진행된다.
이 장관은 “기상청장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데 태풍은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에 이미 빠져나가 이후 행사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쾌청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연 전 설치하는 무대 장치가 강풍에 무너질 것이 가장 큰 걱정이어서 안전 장치를 철저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핑 답변 과정에서 몇 차례 논란을 빚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은 브리핑을 취소했다. 여가부는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브리핑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파악된 것이 없다”고만 답했다가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져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고, 전날은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와 관련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다. 부산 엑스포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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