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 주춤…8월도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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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0% 넘게 줄었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7월 국내 신차등록대수는 14만5146대로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
그러면서 "개소세 인하 조치 연장의 필요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내수 산업에 확실히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분석된다"며 "휴가철과 겹치는 8월에도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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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0% 넘게 줄었다. 올해 6월까지 자동차에 적용하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5년 만에 종료되면서 상대적으로 커진 가격 부담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에도 여름 비수기와 맞물려 판매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7월 국내 신차등록대수는 14만5146대로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4% 줄었다.
국산차, 수입차 모두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국산차는 8.5% 줄어든 12만3408대, 수입차는 25.5% 감소한 2만1738대였다.
상용차는 늘었지만 승용차가 크게 줄었다. 국산 상용차는 전월 대비 12.3% 늘어난 2만1273대, 수입 상용차는 4.7% 증가한 957대로 집계됐다. 국산 승용차는 11.9% 감소한 10만2135대, 수입 승용차는 26.5% 줄어든 2만781대였다.
기아만 전월 대비 5.8% 감소해 선방했다. 현대, 제네시스, KG모빌리티, 쉐보레 등 국산 브랜드의 신차등록대수는 15%~20% 줄었다. 수입 브랜드의 경우 아우디, 볼보, 폭스바겐은 늘었지만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26.8%, 32.5%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제도 종료가 신차등록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6월30일자로 개소세율을 출고가의 5%에서 3.5%(한도 100만원)로 인하한 탄력세율 조치를 종료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자동차 개소세율을 낮췄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개소세 인하 조치를 계속 연장해오다가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둬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종료했다.
탄력세율 제도가 종료돼도 자동차 개소세 과세표준 경감제도가 시행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개소세 100% 감면, 다자녀 가구의 승용차 구입시 개소세 감면제도가 올해도 유지돼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다.
출고가 4200만원인 그랜저의 경우 5%를 적용하면 개소세가 121만원에서 210만원으로 90만원 증가한다. 다만 지난달부터 국산차의 과세표준이 18% 줄어들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돈은 36만원 늘어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차량 판매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차량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 종료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한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소세 인하 조치 연장의 필요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내수 산업에 확실히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분석된다"며 "휴가철과 겹치는 8월에도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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