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북부자치도 설치, 주민투표제 적극 검토해야"

경기=권현수 기자 2023. 8.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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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주요 갈등 현안과 미래를 준비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주민투표제 실시를 검토해 달라"고 김동연 지사에게 제안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자치와 분권 강화라는 시대정신 구현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취지에 발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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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사진제공=경기도의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주요 갈등 현안과 미래를 준비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주민투표제 실시를 검토해 달라"고 김동연 지사에게 제안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자치와 분권 강화라는 시대정신 구현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취지에 발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또한 자치와 분권 강화의 일환으로 31개 시군 기초의회 역량 제고를 위한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협약 체결, 경기도 의정지원 협력 네트워크'(가칭) 상설화, 광역·기초 공동입법 등도 제시했다.

국회 및 중앙정부와 협력체계를 위해서는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사무소를 통해 중앙정부 및 국회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 의원들의 대 국회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하는 일이 전국 17개 광역의회의 표준이 되고, 226개 기초의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제11대 의회 전반기 남은 1년간 '자치분권3.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3.0'은 1991년 지방자치 재개로 시작된 '자치분권1.0', 2020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비롯된 '자치분권2.0'을 넘어서서 주민참여를 확대해 직접민주주의 제도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개념이다.

염 의장은 지난 1년의 주요성과로는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정활동 구현 △소통과 협치의 정치 실시 △경기도의원 의정활동 전폭 지원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지방 자치와 분권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구도에서 원 구성이 늦어지며 안팎으로 우려가 컸지만, 그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정활동'을 구현해 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정정책추진단', '공직윤리TF팀 설치', '78명 정책지원관 채용', '개방형 사무처장 임명' 등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향후 양당 교섭단체와 의회가 함께하는 의회사무처 혁신과 개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염 의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강(强)단체장 약(弱)의회'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155명 의원의 힘을 모아 집행부 견제와 비판이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방 자치와 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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