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잼버리 아닌 앵벌이? BTS 팬들 뿔났다 外

이은지 2023. 8.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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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9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잼버리 아닌 앵벌이? BTS 팬들 뿔났다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요?

◆ 김영민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현재 예상 경로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북상한 뒤 북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상대로면 지난해 태풍 힌남노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에 상륙하는 태풍이 됩니다. 또 카눈은 한반도를 세로로 종단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된다면 1977년 이후 한반도를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종단하는 사상 첫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오늘 오전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을 시작으로,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제주도에는 종일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 최대 600㎜ 이상, 경상 서부 내륙과 경상권 해안에서 40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바람도 강하게 분다고요?

◆ 김영민 : 오늘부터 11일 사이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내외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 정도 바람에서는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풍인데요. 이외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 전라권, 충남 서해안, 제주도도 초속 25~35m,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은 초속 20~30m, 서울, 경기 북부 내륙도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만 되어도 사람이 바람을 향해 걸어가기 힘들고, 고속 운전 중인 차량은 강풍에 밀릴 수 있으니까요. 되도록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성일종 의원이 잼버리 콘서트에 BTS의 참여를 촉구했는데요. 아미들이 이에 반발했죠?

◆ 김영민 : 네. BTS의 팬들, 아미들은 성명서를 올리고, 성일종 의원의 입장에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BTS의 완전체는 멤버 개개인의 의사가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일종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국방부에 압력을 가하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잼버리 취지와 정신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며 "팬들은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강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성 의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 김영민 : 성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에 "아미들이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대회에서 문제가 나오니까 수습을 BTS 보고 하라고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섭섭해 하시는 것 같다"며 "BTS의 군을 면제하자고 했던 의원이 바로 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 의원은 '4만 3000명의 세계 청소년이 우리나라에 왔고, 이는 한국의 역동성이나 신비감, 또 K팝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온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이런 자산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BTS의 콘서트 참가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국방부도 입장을 내놨죠?

◆ 김영민 : 현재 BTS 멤버 중 진과 제이홉이 육군 병사로 복무 중인데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BTS의 K팝 콘서트 참여 관련 질문을 받자 "관련 부처, 그리고 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SPC 계열 빵공장에서 또 끼임 사고가 발생했어요.

◆ 김영민 :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반죽 기계에서 일하다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A씨는 호흡이 돌아와 수술을 받았고, 어제 오후 6시30분께 1차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여 사망한 데 이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겁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해 10월에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도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이승훈 :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건가요?

◆ 김영민 :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집니다. 2층 높이 반죽 기계는 빵 반죽을 수직으로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리프트가 달린 구조로, 기계 노즐 확인 작업 중 기계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는데, 리프트 기계 위쪽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하면서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난 번 사고 때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았나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SPC는 지난해 인명 사고 후 허영인 SPC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요.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에 더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속들이 무색하게 계열사 공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SPC는 이번 사고를 인지한 즉시 전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SPC 측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 협박 메일이 발송됐다고요?

◆ 김영민 : 지난 7일 밤 12시 30분께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9일 15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발송됐습니다. 작성자는 "폭탄의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334m"라고 적었으나 도서관을 특정하지는 않았고요. "서울 여러 곳 특히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잘 수색해야 한다"고 영어로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4시45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국회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고 이메일이 발송된 인터넷 주소도 추적 중입니다. 이메일은 일본에 실제 있는 법률사무소 명의 계정으로 발송됐는데, 일본변호사회는 조사 결과 해당 변호사는 이메일을 작성한 적이 없다며, 사기 피해에 주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경외 경찰 경호는 사양했고 오늘 공개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민주당의 수도권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4%)에 13%포인트 뒤처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인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NBS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30%보다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 '서울 위기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호남의 탄탄한 지지세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해 1당 지위를 확보해 온 민주당의 '총선 승리 방정식'이 깨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광복절 특사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죠?

◆ 김영민 :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인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사전 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심사하고 있는데요. 위원장인 한동훈 장관을 비롯한 당연직 4명과 교수·변호사 등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사면위는 특사·복권 건의 대상자를 선정해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복권 대상자가 최종 결정됩니다.

◇ 이승훈 : 어떤 인물들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나요?

◆ 김영민 :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이 특사 대상자로 점쳐집니다. 이 외에도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재계에서 특사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서원 씨와 함께 삼성그룹 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선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도 거론됩니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사면 대상자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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