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박 2천 척 피항…차수벽·모래주머니 준비
[앵커]
태풍이 내일 남해안부터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피항을 완료했고, 상인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영도항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많은 선박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요.
태풍 카눈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안전한 곳으로 피항한 겁니다.
이렇게 피항을 완료한 어선과 선박은 약 2천 척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터는 부산항 항만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부산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하루 종일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부산해경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태풍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조치를 하는 한편, 산사태 등 3천400여 곳의 재해 우려 지역도 점검했는데요.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 선박에 대해서도 피항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안전진단 등급이 E등급인 오래된 아파트를 살피며,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직접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해운대 마린시티, 송도해수욕장 등지에는 상인들이 가게 집기를 빼내고,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모래주머니와 차수벽을 설치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도 전면적으로 통제할 예정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10일) 유·초·중·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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