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진당 총통 후보 방미 반발…대만 ADIZ 사흘새 2번 진입

정윤영 기자 2023. 8.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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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군 군용기 10대와 군함 5척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중국군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한 것은 지난 7일에 이어 이틀 만이다.

국방부는 이들 군용기 중 10대가 '전투 태세' 순찰에 참여하는 중국 군함 5척과 함께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었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서부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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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0, J-16 전투기 등 25대 감지…군용기 10대·군함 5척 중간선 넘어
중국 공군 군용기 10대와 군함 5척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공군 군용기 10대와 군함 5척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중국군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한 것은 지난 7일에 이어 이틀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9일 오전 9시부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J-10, J-16 전투기, H-6 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 총 25대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군용기 중 10대가 '전투 태세' 순찰에 참여하는 중국 군함 5척과 함께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었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서부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대만의 부총통이자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이달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는 것을 문제삼으며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지는 라이칭더의 방미가 미국이 대만 분리주의를 부추기는 행위이자 미중간 긴장을 악화시키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이어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까지, 대만과 미국이 밀착하는데 반발한 중국은 대만 포위 훈련과 실탄 사격 훈련 등 무력시위를 일상화하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으로, 미국은 이 선을 넘지 말라는 암묵적 합의를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중화민국(ROC) 양측에 압박해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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