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대시민 호소문 발표…"카눈, 철저한 대비 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후 2시 태풍 피해 예방에 시민 동참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카눈은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를 천천히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풍이 오기 전 집이나 사업장 출입문과 창문을 단속하고 주변 배수로 점검과 낙하물과 같은 위험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긴급 재난 문자나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고 비상 상황 발생시 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행동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는 오늘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해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히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눈은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290km 해상에서 12km/h로 북북서진(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126km/h(35m/s) 중이다. 부산과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410㎞다.

부산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 10일 오전 9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