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산탕정 14단지 보강공사 약속…입주민들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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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 탕정LH 14단지 지하주차장의 철근누락 보강공사를 약속했지만 주민들은 피해보상 등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설명회에 분통을 터뜨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철근 누락 현황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고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을 확정하지 않은 채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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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 "불안해 잠도 못자는데 피해에 대한 대책은 없어" 현실적인 대안 촉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 탕정LH 14단지 지하주차장의 철근누락 보강공사를 약속했지만 주민들은 피해보상 등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설명회에 분통을 터뜨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 아산LH 14단지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LH의 2차 주민설명회에는 수십명의 입주민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LH관계자는 "육안검사에서 위해 징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단보강근도 대다수 시공됐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9일 완료할 계획"이라며 "362개 기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그룹에 의뢰해 검증과 보강 공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강 공법의 검증 역시 관련 학회에 의뢰할 계획"이라며 "보강 공법에 대해선 추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별도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8월 중순까지 보강 공법이 결정되면 늦어도 9월말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LH는 이후 입주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협의를 통해 전문 외부기관 등에 의뢰해 보강공사에 대한 적정성과 안전성 등을 재차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철근 누락 현황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고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을 확정하지 않은 채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60대 남성 입주민은 "지금 문제는 철근을 얼마나 누락했는지 그로 인한 피해 보상 등은 전혀 말하지 않고 보강하면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입주민 중에는 이번 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잠을 못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할것이냐"고 질책했다.
20대 여성 입주민은 "주거 공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현재 인근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덤프트럭이 다니고 발파작업을 하면 집이 흔들려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전수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왜 설명회를 하는 것이냐"고 따저 물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전문가들이 안전한 공법으로 보강작업을 하더라도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하는 입주민들에게는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이냐"며 "이주대책이나 피해보상 등의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설명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사죄드리고 현재 본사차원의 피해보상 대책 등이 검토
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며 "입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보강작업 절차와 안전성 확보에 대한 설명을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입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보강작업 절차와 추후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받아 처리할 계획"이라며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 현황에 대해서도 입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된 15개 LH 아파트 명단 등을 공개했으며 충남에서는 아산 탕정 14단지를 비롯해 공주 월송 A4와 내포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RH11 등 3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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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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