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만 20명” 서현역 흉기 난동 예고글 올린 30대 여성… 남성 혐오 글 올리기도

이동준 2023. 8. 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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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남성 수십 명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살인 예고글 외에도 남성을 혐오하는 글을 수차례 게재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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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범행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남성 수십 명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살인 예고글 외에도 남성을 혐오하는 글을 수차례 게재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3일 오후 7시3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렸다.

‘한남’은 한국 남자를 비하하고 얕잡아 보는 혐오적 표현이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7일 오후 6시쯤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집 안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흉기 사진을 글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히 다수의 남성 혐오 글을 인터넷에 올린 정황이 나왔으며, 이런 글 중에는 실제 협박으로 볼 만한 것도 있어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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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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