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변신' 수원FC 이승우, K리그1 25라운드 MVP

수원 더비에서 2-0 승리 견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원FC의 이승우(25)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승우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승우는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와 적극적인 중원 압박 등으로 경기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승우는 전반 추가시간 정동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 고리를 끊어내며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터진 포항 하창래의 헤딩골로 2-2로 비겼다.

K리그2 25라운드 MVP는 김천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10분과 42분에 각각 강현묵, 김민준의 득점을 도우며 김천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조영욱이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둔 김천은 25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