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남을 수 있도록"…전북지역 대학가, 잼버리 지원 총력

윤난슬 기자 2023. 8.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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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새만금 야영지 철수로 도내에 남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전북지역 대학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은 전국 8개 지역 대학 기숙사 등에 마련된 숙소로 각각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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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지원단 꾸리고 각종 편의 제공
[부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결정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북대학교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학 생활관으로 이동하고 있다.2023.08.08.(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새만금 야영지 철수로 도내에 남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전북지역 대학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은 전국 8개 지역 대학 기숙사 등에 마련된 숙소로 각각 이동했다.

개최지인 부안이 속한 전북은 10개국 5720명의 대원이 남아 전북대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12곳으로 이동해 큰 혼란 없이 안전하게 새 숙소에 짐을 풀었다.

이 가운데 도내 대학들에서는 숙소 및 식사를 비롯해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대원들이 남은 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다.

가장 먼저 전북대는 잼버리 철수 소식이 들려오자 곧바로 김종석 학생처장을 단장으로 한 'JBNU 새만금 잼버리 지원단'을 구성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현재 전북대 생활관에는 포르투갈 800명, 말레이시아 120명의 참여 청소년이 입소했다.

전북대는 전날 대학 중 처음으로 점심을 제공한 가운데 1000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저녁 식사 준비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전북 부안군 부안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해 미니잼버리 활동을 즐기고 있다. 2023.08.09. pmkeul@nwsis.com

전북대는 지원단 내에 운영지원팀을 두고 교내 버스 지원과 안전관리 등을 실시하는 한편 시설지원팀에서는 숙박과 급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통지원팀에서는 국제협력과 통역 등을 지원하고, 의료지원팀에서는 응급환자 관리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대는 대원들이 한옥으로 지어진 교정에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교내 투어 프로그램 등 대체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JBNU 새만금 잼버리 지원단' 단장을 맡은 김종석 학생처장은 "어제 생활관에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의 920명의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이 입소해 11일까지 머물게 되는데, 이들이 대학에 머무는 동안 좋은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숙식과 통역, 의료지원 등 일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학이 앞장서 선지원을 통해 우리 대학을 찾은 세계의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대 역시 황인수 부총장과 이덕수 총무처장을 포함한 30명으로 구성된 '새만금 잼버리 JJ 지원팀'을 꾸리고 행안부와 전북도 등 정부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안전 및 의료, 편의시설 제공 등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전북 부안군 부안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해 미니잼버리 활동을 즐기고 있다. 2023.08.09. pmkeul@nwsis.com

방글라데시에서 온 대원 720명을 위해 지원팀은 이날 새벽부터 나와 할랄 음식 및 과일 뷔페 제공 등을 위한 봉사를 펼치며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또 참가자들을 위한 미니 잼버리 행사도 준비 중이다.

황인수 전주대 부총장은 "다양한 나라와 문화가 만나 소통하는 특별한 장소로서 기억될 전북도와 전주대가 좋은 기억을 안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총 640명(폴란드 400명·아일랜드 240명)의 대원을 수용 중인 우석대에서도 각종 편의 제공 등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호원대의 경우 기존 80명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인원을 늘릴 수 있냐는 정부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현재 400명(인도·에콰도르 등)의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전북도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화·관광 체험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세계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최대한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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