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수원 4곳 잼버리 대원에 열었다…국내 기업 최다

핀란드·네덜란드 등 대원 1000여명 연수원 입소
한국 문화체험, 현대차 공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하며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는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 및 통역 인력을 확보했고,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한식과 양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다.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및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와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진행됐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스카우트 대원들이 양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뉴스1

10일에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며 쌓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에 한해 체험 현장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도 준비했다.

현대차그룹은 △생수와 양산 각 5만개 △심신회복버스 △아이스박스와 간이화장실 지원 △전문 청소인력 100명 투입 △전주공장 견학프로그램 운영 등 잼버리 대회를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