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같아요”…현대차그룹, 잼버리 대원들에 연수원 4곳 ‘통 큰 지원’

2023. 8.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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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1000여명 대원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사업현장 투어…105만평 주행시험로 체험도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데 이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6개국 1000여 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잼버리 대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을 준비해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다채로운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는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도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수원은 규모뿐만 아니라 침실과 식단, 피트니스 등 부대 시설 면에서도 5성급 호텔 못지않아 대원들이 큰 만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되고 있다.

9일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K팝 댄스를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진행됐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입소한 슬로베니아, 필리핀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교육센터 로비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와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어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됐다.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105만평 규모의 주행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직접 체험한다.

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핀란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비전홀에서 9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글로벌 공장의 모태로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을 공개한다. 또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도 대원들을 초청한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며 쌓은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에 한해 체험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대회 조직위와 협의해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 각 5만개를 비롯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한 데 이어 5일과 6일에는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추가 지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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