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K팝 콘텐츠시티’ 주민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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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추진하고 있는 'K팝 콘텐츠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일 오후 송도 G타워에서 8공구 R2·B1·B2블록 제안공모 추진과 관련한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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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추진하고 있는 'K팝 콘텐츠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일 오후 송도 G타워에서 8공구 R2·B1·B2블록 제안공모 추진과 관련한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만㎡ 규모인 R2·B1·B2블록에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 등을 건립하는 'K팝 시티' 제안공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공연시설인 아레나는 인천 영종과 청라는 물론 경기도 고양 일산, 서울 창동 등 수도권 여러 곳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어 중복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그동안 'K팝 시티'를 준비해온 사업자가 있는 상황이어서 공모의 공정성을 둘러싼 비판도 거세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K팝 시티' 구상을 전면 백지화하고 국제공모 등을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의사에 맞는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주민들은 상업용지인 R2블록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이 고밀도로 들어선 송도 8공구에 위치해 오피스텔 추가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R2부지에는 오피스텔이 9천∼1만 2천 실, B1·B2부지에는 2천∼3천 실까지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민들은 'K팝 시티' 조성을 구실로 1만 실 넘는 오피스텔이 더 들어서고 대규모 공연시설 유치에 따라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난이 더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의견 청취는 R2블록 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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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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