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태풍 북상에 '전군 대처상황 점검회의' 개최

박응진 기자 2023. 8.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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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9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 당국도 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9일 이종섭 장관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전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향후 태풍 이동 경로와 지역별 영향 시간 등을 포함한 기상 전망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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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가벼운 태풍 아냐… 철저한 재난대비태세 유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상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가 9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 당국도 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9일 이종섭 장관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전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향후 태풍 이동 경로와 지역별 영향 시간 등을 포함한 기상 전망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2012년 '산바', 2020년 '하이선' 등 카눈과 경로·중심기압 등이 유사한 과거 태풍 사례와의 비교 분석도 이뤄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7월부터 집중호우에 따른 강수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태풍 카눈은 작년 '힌남노'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긴 시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벼운 태풍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인명피해 제로(0)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추가로 조치할 사항을 점검하고, △기상예보에 따라 필수가 아닌 인원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태풍이 지나고 난 뒤 민간지역 복구 지원에 나설 경우 병력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시행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태풍에 따라 선제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철저한 재난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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