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끊기면 재난 커진다"…통신업계 태풍 '카눈' 비상대응

대응 상황실 운영…비상 연락망 체계 등 점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상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2시쯤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태풍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과 함께 비상 대응 인력 하루 평균 약 1800명을 편성한다.

지난달 31일부터는 통신 시설 사전 점검 및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지선을 점검하고 위험물을 고정함은 물론 침수를 대비에 하천 변이나 저지대에 누수를 점검하고 차수판(물막이판)·모래주머니 등을 배치했다.

SK텔레콤은 도서지역 비상 연락망 체계 및 통신 4사 비상연락망도 점검했다.

KT(030200)도 태풍 대비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구성했다.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한다.

또 특별 상황실에서 파악된 상황에 따라 전진 배치 돼있는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저지대 국사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및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도 완료했다.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은 이달 13일까지 운영된다. KT는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 또한 마곡 사옥에 종합 재난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비상 연락 체계와 발전기 등을 점검했으며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