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넘고 다승왕 노린다…못말리는 페디의 독주

박윤서 기자 2023. 8.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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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들이 꿈꾸는 20승은 지난해까지 41년간 21차례 나왔다.

페디는 역대 KBO리그에서 단 4명이 작성한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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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 거둔 페디, 공동 2위 플럿코·벤자민과 4승 차 선두
2020년 알칸타라 이후 3년 만에 20승 도전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SSG랜더스 경기, 1회말 NC 선발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2023.08.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NC 다이노스의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19경기 만에 무려 15승을 수확했다. 페디를 따라잡을 마땅한 적수가 보이지 않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19경기에서 114⅓이닝을 던졌고 15승 3패 128탈삼진 평균자책점 1.97로 맹위를 떨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다.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4월과 5월에만 총 8승을 챙겼고, 4월 말부터 선발 9연승을 질주하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미 15승을 거둔 페디는 산술적으로 23승까지 가능하다. NC에서 처음 20승 투수가 나올 기세다. 2015년 에릭 해커와 2020년 드류 루친스키가 따낸 19승이 NC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들이 꿈꾸는 20승은 지난해까지 41년간 21차례 나왔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2020년에 20승을 달성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 2021년 다승 공동 1위 에릭 요키시(전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16승씩을 올렸고, 지난해 다승왕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도 16승을 기록했다.

페디는 역대 KBO리그에서 단 4명이 작성한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이 24승 평균자책점 1.84로 최초 기록을 썼고, 1985년 최동원(롯데)이 20승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해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선동열(해태)은 1986년(24승 평균자책점 0.99), 1989년(21승 평균자책점 1.17), 1990년(22승 평균자책점 1.13) 등 세 차례 20승 이상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기록을 남겼다. 가장 최근 기록은 1997년에 20승 평균자책점 1.88 성적을 낸 김현욱(쌍방울)이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SSG 한유섬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05.26. jhope@newsis.com


LG 애덤 플럿코와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페디의 뒤를 쫓고 있다. 나란히 11승씩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했던 플럿코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올해도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부활에 성공한 벤자민은 7월 4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챙기며 다승왕 싸움에 뛰어들었다.

10승 고지를 밟은 다승왕 출신 알칸타라는 9일 잠실 삼성전에서 시즌 11승 사냥에 나선다.

다승 선두 페디와 경쟁자들의 격차가 꽤 벌어져 있지만, 다승왕 싸움이 막을 내린 건 아니다. 플럿코와 벤자민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17승도 가능하다. 페디의 독주를 막을 자가 나타날지 기대를 모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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