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늘 밤부터 영향권‥강풍·호우 주의보

[뉴스외전]

◀ 앵커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남 지역엔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 공항 항공편은 전면 결항돼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유민호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여수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빗줄기가 굵어졌다가 지금은 잠시 잦아든 상황입니다.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면서 파도에 묶여 있는 배들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곳 국동항은 일찌감치 크고 작은 어선과 여객선까지 1천500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여수와 경남 통영 사이로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완도와 강진 등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남 동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은 오늘 밤부터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바람은 최대 시속 145km까지 불겠고, 비는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까지 내리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면서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11년 전 큰 피해를 준 태풍 산바와 경로가 비슷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53개 항로, 83척의 배가 모두 결항됐습니다.

여수공항도 오전 11시부터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도 태풍 상륙에 따라 오늘 오후 6시부터 내일 오후까지 임시로 문을 닫습니다.

전라남도는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가 크다며 기상 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유민호 기자(you@y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2623_36177.html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