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2분기 영업이익 280억원…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등 주요 제품 국내·외 매출 성장세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등 주요 제품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휴젤 CI. [사진=휴젤]

보툴렉스 매출액은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국내는 유통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해외는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유럽 23개국 진출과 호주 시장 론칭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소비자 대상 광고 캠페인 확대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성장했다. 특히 '더채움'은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폴란드‧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기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홈쇼핑 외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도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기록했다.

휴젤은 하반기 차별화된 영업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학술 프로그램과 세미나, 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기존 웹진을 디지털화해 의료전문가와의 파트너쉽도 강화한다.

중국 시장은 최대 체인 병원인 '메이라이(Mylike)'와 공급 계약 체결, HA 필러 브랜드 '퍼스니카' 신제품 발표회에 이어 다양한 전략을 전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3분기 이후 현지 론칭을 준비 중이며, 미국은 8월 말 품목허가 신청서(BLA) 재제출 후 내년 1분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등 중동 시장 진출과 브라질 정부의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입찰 성공 등 기타 지역에서의 입지도 확대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근 시일 내 캐나다와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