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직원들, 내부정보로 주식거래…127억원 부당이익 적발

2023. 8. 9.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겨 적발됐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행위를 적발해 긴급조치(Fast-track)를 이행하고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전경.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KB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겨 적발됐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행위를 적발해 긴급조치(Fast-track)를 이행하고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증권대행업무 부서 소속 직원들은 지난 2021년 1월~2023년 4월까지 61개의 상장사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 등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직접 주식거래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정보공개 전 대상종목 주식을 매수하고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해당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66억원의 매매 이득을 취득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은행 내 타 부서 동료직원, 가족, 친지, 지인에게 무상증자 정보를 전달해 매매에 이용하게 해 총 61억원의 매매이득을 추가 취득하게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와는 별도로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증권대행부서 내부 고객사 내부정보 취득 및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과 함께 향후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 책임 여부를 명백히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타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임직원의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고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행위 발생시 해당 금융회사에 대해서 내부통제 부실 등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