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日 오염수 방류’…與 "동심까지 선동" 野 "UN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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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해 어린이·청소년과 간담회를 연 것을 두고 9일 "북한인 줄 알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유엔인권이사회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안전 관련 과학적 대책이 미비한 데다 각종 국제 협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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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서 여론전…李 “일본 결정에 맡길 거면 정부는 왜 존재”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해 어린이·청소년과 간담회를 연 것을 두고 9일 “북한인 줄 알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유엔인권이사회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 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썼다.
김 대표는 “수해로 죽은 소에 대한 존중심까지 표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는 것이냐”며 “이건 아동학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어린이들까지 정치 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운 비교육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어린이를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는 작태는 지도자 우상화, 체제 선전을 위해 아이들을 동원하는 북한의 행태”라며 “과문한 탓인지 중국도 6∼10세 어린이를 동원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우원식 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낼 진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안전 관련 과학적 대책이 미비한 데다 각종 국제 협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진정서에서 엄격한 방사능 위험 평가 없이 추가로 오염수를 방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 오염수 방출로 인한 손실보다 이익이 더 커야 한다는 원칙을 어겼다는 의혹,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점, 일명 ‘세슘우럭’을 반영한 방사성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일본이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는 등 정보접근권이 제한됐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허용해주는 외교 행보를 할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이 팽배하다”며 “더는 윤 대통령을 믿고 우리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맡길 순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유엔인권이사회 진정단을 모집하고, 의원 및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달 말 진정서를 낼 계획이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속적인 형태의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한 경우, 개인 또는 단체가 해당 국가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안전을 일본 결정에 맡길 것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존재하나”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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