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해고 폐지’…택배노동자들, 쿠팡 본사까지 ‘느림의 오체투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일방적인 '클렌징' 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택배노동자들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서 출발해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 본사까지 삼보일배 오체투지를 이어갔다.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가 대리점에 택배노동자가 달성하기 어려운 배송업무 수행률을 제시하고 이에 미달하면 주어진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것이 '클렌징' 제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일방적인 ‘클렌징’ 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택배노동자들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서 출발해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 본사까지 삼보일배 오체투지를 이어갔다. 오체투지는 ‘부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긴다’는 의미로 머리, 다리, 팔, 가슴, 배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하는 불교의 인사법이다.
노동자들은 오체투지를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렌징 제도가 사실상 일방적 해고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가 대리점에 택배노동자가 달성하기 어려운 배송업무 수행률을 제시하고 이에 미달하면 주어진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것이 ‘클렌징’ 제도다. 구역을 회수하면 택배노동자는 일할 곳이 사라지는 것이다. 택배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을 압박하는 클렌징을 폐지하고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평가제도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교사 2명 극단선택을 ‘단순 추락사’ 보고한 학교
- ‘잼버리’ 스위스 대표단 태운 버스 교통사고…대원 등 9명 부상
- 태풍 ‘카눈’ 위력, 차량 미는 강풍에 600㎜ 폭우…내일 상륙
- 안성 신축건물 바닥 붕괴…작업자 1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 잼버리 ‘175인분’ 뷔페 준비했더니, 입국도 안 했다고요?
- 여가부, 잼버리 브리핑 돌연 취소…좁아지는 김현숙 입지
- 가장 뜨거운 지구에 살고 있다…7월 평균온도 관측 사상 최고
- 성일종 “BTS 군 면제 법안 낸 게 접니다” 성난 아미 달래기
- ‘항명 수괴’ 입건 해병대 수사단장 “대통령 지시대로 수사”
- 대통령실 제출 뒤…장관 결재한 ‘순직 해병 보고서’ 돌연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