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8개국 "삼림 벌채 종식·역내 협력 강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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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협력 조약 기구(ACTO) 8개 회원국들이 정상회의를 열고 아마존 내 삼림 벌채 종식과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8개 남미 국가 정상과 대표는 브라질 벨렝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벨렝 선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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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발전 자금 메커니즘 전략 등도 선언 포함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아마존 협력 조약 기구(ACTO) 8개 회원국들이 정상회의를 열고 아마존 내 삼림 벌채 종식과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8개 남미 국가 정상과 대표는 브라질 벨렝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벨렝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엔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불법 삼림 벌채 종식,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조직범죄 척결 및 치안 협력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완전한 종료' 계획까지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룰라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이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 발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부터 국제 금융 시스템 개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의제에 있어 열대우림 국가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브라질 룰라, 아마존 개발·ACTO 연대 등 회의 주제 제시
아울러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결합할 수 있는 아마존 개발 방안, ACTO 회원국 연대, 전 세계 열대우림 국가의 입지 강화 등을 회의 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재임 당시, 삼림 벌채가 급증한 실태를 지적하며 대선 선거운동 당시 환경보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ACTO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삼림 벌채의 위협을 강조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을 아마존 지역 국가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대 우림이 빠른 속도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ACTO 회원국 노력에 비례한 부채 탕감을 선진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선언엔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금 조달 메커니즘, 정책 결정 과정에 원주민 지도자 포함, 삼림 벌채 해결을 위한 전략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ACTO 국가 영향력 확대 및 열대우림 보호 '한 목소리'
약 691만5000㎢ 면적에 달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있다.
ACTO는 8개국이 1978년 7월 3일 아마존협력조약(ACT)에 서명한 뒤 17년 만인 1995년 창설했다. 2002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상설 사무국을 설치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포함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등 정상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ACTO 다른 회원국에서는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 대표들이 함께 모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중이염 증세로 전날 늦게 브라질 측에 불참을 통보, 가이아나 대통령도 이날 회의엔 불참했다.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열대우림 국가와 아마존 보호 기금(아마존 펀드) 지원국인 노르웨이와 독일 등 대표도 이번 회의에 초청됐다.
14년 전인 2009년 개최된 마지막 정상회의 당시엔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한 바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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