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오만석 "초연 때보다 원작에 충실…배우들 조합 따라 다른 매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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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6년 만에 다시 연극 '3일간의 비'(Three days of Rain)를 무대에 올린 오만석이 이번 공연은 초연 때보다 원작에 더 충실하고 출연 배우 9명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8일 동국대학교 내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3일간의 비' 프레스콜 시연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오만석은 "초연 당시에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삶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각자의 독백을 사용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 충실해 등장인물들이 같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관계도 좀 더 경쾌하면서도 친밀하게 그리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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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해랑예술극장 10월1일까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달 25일, 6년 만에 다시 연극 '3일간의 비'(Three days of Rain)를 무대에 올린 오만석이 이번 공연은 초연 때보다 원작에 더 충실하고 출연 배우 9명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8일 동국대학교 내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3일간의 비' 프레스콜 시연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오만석은 "초연 당시에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삶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각자의 독백을 사용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 충실해 등장인물들이 같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관계도 좀 더 경쾌하면서도 친밀하게 그리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각 장면에서 개성이 강한 배우들 간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3일간의 비'는 2003 토니상 수상자인 미국의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원작으로,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 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유명 배우이기도 한 오만석은 "작품 곳곳에 있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나 대사를 통해 복선과 일기장에 쓰여 있는 보이지 않는 내용이 무엇일까 유추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오만석은 지난 2017년 국내 초연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연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네드와 워커역에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라이나와 낸 역에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 테오와 핍 역에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 등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모두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작품 속에서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류현경은 "낸과 라이나의 대비되는 역할에 대한 강박이 심했지만 대본에 충실해 나만의 캐릭터를 구현해내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맡고 있는 걸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 안희연(하니)은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선배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지난 5년간의 연기 생활에서 채우지 못했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3일간의 비'는 그린버그 특유의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나가는 서정적 작품이다. 최근 몇 년간 발표된 미국 연극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10월1일까지 공연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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