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9일) 횡령 혐의 7차 공판..막냇동생도 증인 출석 [Oh!쎈 이슈]

김채연 2023. 8.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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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친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나선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해 7차 공판을 진행한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차, 3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으며, 변호사 선임 목적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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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친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나선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해 7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는 증인으로 박수홍의 막냇동생과 그의 아내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4차, 5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이 직접 증인으로 나선 바 있다. 이후 6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전 매니저, 세무사 2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검찰은 친형 박씨가 박수홍 명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를 받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백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했다고 파악해 그를 구속 기소했다. 또한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이번 소송으로 발생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박수홍 출연료 통장에서 인출했으며, 이에 박수홍의 형수 이 씨도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차, 3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으며, 변호사 선임 목적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다. 검찰의 증거 목록 대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박수홍의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수홍의 동생과 그의 아내가 이번 공판에서 어떻게 증언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5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저는 그냥 돈을 버는 수단이었다. 이걸 알고나서 몸부림치면서 죽음까지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절벽 옆에서 몇번을 시도하면서 ‘나만 죽으면..’이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수홍은 “이 자리에서 감정적으로 호소하려는 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제 청춘을 바치고 피땀흘려 벌었던 돈을 돌려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가치를 돈에 둔 적이 없다. 돈을 번 유일한 목적인 부모를 저와 갈라놨다”며 “아직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과 저지르지 않은 죄로 상처받고 있다. 재판장님 현명하신 판단으로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립니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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