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에 등장한 '직원소리함'…"교육감이 직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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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청사에 '직원 소리함'이 등장하면서 MZ세대(1981년~2021년생) 젊은 공무원들의 의견이 교육감에 직접 전달되는 창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처럼 반바지를 입게 해달라"라는 MZ세대 직원들의 요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MZ세대 직원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자유복장의 날 지정', '급식실 세계 음식의 날 운영' 등의 운영을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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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자유 복장의 날 등 다른 조치들도 추진할 것"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 청사에 '직원 소리함'이 등장하면서 MZ세대(1981년~2021년생) 젊은 공무원들의 의견이 교육감에 직접 전달되는 창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전날 본관에 4개, 별관에 3개 등 층마다 직원소리함을 설치했다. 이어 전 직원들에 직원소리함 설치 사실을 공지했다.
자물쇠로 잠긴 직원소리함에 담긴 내용은 매주 회수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소리함은 MZ세대 직원들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24일 시교육청은 '깨톡깨톡 광주교육의 미래와 마주하다' 행사를 갖고 이정선 교육감과 90년생 이후 출생 공무원 34명이 대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MZ세대 직원들은 "젊은 직원들이 교육감에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소원수리함을 만들자"고 요청했고 이 교육감은 "기왕 소원수리함을 만드는 김에 층마다 만들자"고 화답했다.
당시 MZ세대 직원들은 "광주시교육청 조직문화를 어떻게 수평적으로 바꿀 것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간부들이 각 부서에서 미치는 무게감이 상당한 것 같다. 경직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직원소리함 내용은 매주 회수돼 이정선 교육감이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와는 달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만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제언들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선 교육감은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처럼 반바지를 입게 해달라"라는 MZ세대 직원들의 요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MZ세대 직원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자유복장의 날 지정', '급식실 세계 음식의 날 운영' 등의 운영을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향후 추진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MZ세대 직원들이 교육감에 직접 목소리를 전할 창구를 희망해 즉각 조치하도록 했다. 반영할 수 있는 의견들은 바로바로 실행하겠다"며 "건전한 의견 개진을 통해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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