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자녀 8명 둔 직원에 스타리아 선물

현대차 노사는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자녀 8명을 둔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정 기술기사에게 11인승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9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정기환(윗줄 왼쪽 3번째) 기술기사 가족에게 스타리아가 증정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노사는 최근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저출산·육아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번 간담회는 태스크포스팀의 첫 행보로 이뤄졌다.

김창국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전무는 이날 정 기술기사 가족을 만나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자녀 출산과 육아 고충,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 노사 ‘저출산·육아 지원 태스크포스팀(TFT)’ 관계자들이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자녀 8명을 둔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 기술기사는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들을 바탕으로 더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 중 첫째인 정은설(17)양은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을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노사 태스크포스팀은 다자녀 출산 직원뿐만 아니라 향후 난임 등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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