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이통3사 비상대응체제 '가동'(종합)

강풍·침수 피해 대비 통신시설 사전 점검…이동식 기지국·발전차 등 전진 배치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태풍 북상으로 인한 강풍·침수 피해 등에 대비해 통신시설 사전 점검과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T 직원이 휴가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양양 죽도해수욕장 인근에서 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SK텔레콤은 강풍에 대비해 지선 점검과 보강, 국소 위험물 고정·결박 작업을 진행했다. 침수 피해에 대비해 저지대 국소 누수 점검하고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전진 배치했다.

통합국 국사 배수로 정비와 도서지역 고정형 발전기 상태 점검도 마쳤다. 오늘(9일)부터 태풍 영향 해소 시까지 태풍 대응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에서 비상 대응 인력(일 평균 약 1천800명)을 편성했다.

KT는 이날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풍 대비 사전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구성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특별 상황실은 9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다. 상황실에서 파악된 내용에 따라 이동식 기지국과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저지대국사 침수 예방 조치와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도 완료했다. 태풍이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네트워크 전문가를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태풍에 대비해 7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통신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연락체계와 국사 환경, 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다.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상황에 맞춰 비상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마곡 사옥에 종합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계에 돌힙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