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잼버리 콘서트 태풍 때문에 취소될 가능성 거의 없어”

[뉴스엔 이민지 기자]

'잼버리 콘서트'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월 9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미 몇차례 파행과 계획 변경을 거듭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콘서트'(이하 '잼버리 콘서트')가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일 개최를 확정한 상황.

이번 콘서트로 인해 10억원의 비용을 들인 구장 하이브리드 잔디가 훼손 위기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잔디 관리는 경기력, 선수 부상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K리그 뿐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가 많이 열리는 곳인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K팝 콘서트가 참석한 대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가 가장 신경 쓴 프로그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처음엔 새만금 야영지 안에서 하려고 했다가 날씨 문제, 피로에 지친 대원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 상태에서는 안전을 100% 확신하기 어렵다 해서 날짜를 연기했다. 가까운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겼는데 태풍이 오고 대원들이 서울 근교로 가장 많이 옮겨서 이동 편의, 콘서트 후 복귀 문제를 감안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준비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장관은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고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면서도 "경기장 훼손 문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훼손이 전혀 안 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최소화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아마 문체부에서 협의를 거쳐 장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상민 장관은 "그날 기상이 궁금하기 때문에 계속 기상청장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반복된 견해는 그날 오전 중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으로는 폐영식을 조금 먼저 하고 이후 K팝 콘서트를 하게 돼 있다. 폐영식은 태풍이 빠져나간 이후고 다소의 가능성이 있다면 아주 약한 비 정도가 내릴거라고 한다. 기상청장 말로는 행사 진행엔 지장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쾌청한 날씨라 본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다만 신경 쓰는건 콘서트가 열리는 시간이 아니라 콘서트 하기 위해 그 전에 각종 음향장치, 무대를 미리 설치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강풍에 무너지거나 쓰러지는게 가장 큰 걱정이다. 결박한다든지, 잘 덮어둔다는지 안전 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그야말로 예측이기 때문에 만일 그때까지 태풍 영향이 있다면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취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