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도 높은 과학논문 중국 1위…한국 10위, 일본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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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학연구 논문의 양과 질에 관련된 주요 3개 지표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2019~2021년 발표된 각국의 논문 수 등을 분석한 '과학기술지표 2023'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또 인용 횟수가 상위 1%인 최고의 논문 수에서도 중국, 미국, 영국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일본은 한국(11위)에 이어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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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용횟수 상위 1% '톱 논문' 수에서도 이란에 밀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이 과학연구 논문의 양과 질에 관련된 주요 3개 지표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2019~2021년 발표된 각국의 논문 수 등을 분석한 '과학기술지표 2023'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연구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논문 총수에서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4.6%로 2위인 미국과의 차이가 8.5%포인트로 전년보다 더 커졌다. 일본은 인도, 독일에 이어 5위였다.
인용 횟수가 상위 10%인 주목도가 높은 논문의 수에서는 중국이 5만4405편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미국으로 3만6208편이었고 뒤이어 영국(8878편), 독일(7234편), 이탈리아(6723편), 인도(6031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4100편으로 전년도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767편으로 11위 스페인(3987편)과 12위 이란(3770편)보다 낮은 13위로 추락했다.
이란은 에너지, 열역학 등의 분야에서 존재감이 높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와 중동의 신흥 국가들이 서구와는 다른 연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또 인용 횟수가 상위 1%인 최고의 논문 수에서도 중국, 미국, 영국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일본은 한국(11위)에 이어 12위였다.
논문을 인용한 연구자의 소속기관이 자국 내에 있는 비율은 미국이 29%였고 일본이 19%, 영국·독일·프랑스·한국은 10%대였다. 중국은 61%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고, 10년 전 48%에서 확대됐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연구자들이 서로 논문을 인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닛케이가 지적했다.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자국 인용이 많다고는 하지만 중국이 연구력에서 만만치 않은 존재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세계 양대 저명 과학지인 영국 네이처와 미국 사이언스의 논문 수 점유율을 보면 중국은 20% 남짓으로 미국의 70% 안팎에 비하면 아직 낮지만 영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는 것이다.
산케이는 "일본의 연구개발비나 연구자 수는 3위이지만 증가추세에 있는 구미나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보합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본의 국제적 지위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일본에서는 박사학위 취득자의 성장 정체가 오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가 희망을 품고 연구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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