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사고 당일 마약류 3종 투약했다.."병원 진료" 주장했지만, 총 7종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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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후 마약 간이 검사에서 '케타민'이 검출된 일명 롤스로이스남 신모씨(28)가 마약과 관련해 병원 진료받은 것이라며 극구 부인했으나, 검사 결과 사고 당일에만 케타민을 포함해 마약류 3종을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과수 검사 결과 신씨는 병원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을 주사 형태로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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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후 마약 간이 검사에서 '케타민'이 검출된 일명 롤스로이스남 신모씨(28)가 마약과 관련해 병원 진료받은 것이라며 극구 부인했으나, 검사 결과 사고 당일에만 케타민을 포함해 마약류 3종을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마약 정밀 검사 결과, 신씨 몸에서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는 총 7종이 확인됐다. 사고 당일 투약한 마약류는 케타민을 포함해 3종이다.
앞서 신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지난달 31일 수술받았고, 의사가 처방한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들어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진행한 병원 역시 신씨를 치료했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씨는 이를 근거로 내세웠고, 변호사의 신원보증 등을 통해 구금 석방을 요구하면서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국과수 검사 결과 신씨는 병원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을 주사 형태로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씨 주장과 배치되는 사실이 전해진 것. 경찰은 검출 결과와 당일 행적 조사를 기반으로 이날 오전 신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씨를 구속하고, 약물 등 추가 수사한 뒤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신씨는 이달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인도로 몰아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신씨는 중고차 매매업자로, 사고 차량인 롤스로이스는 신씨가 일하는 중고차 매매업장 사업주의 리스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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