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느님' 유재석 미담 추가…'임라라♥' 손민수 "결혼식 전 먼저 연락"

개그맨 손민수가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봐준 선배 개그맨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심쿵!따리 샤바라' 특집으로 꾸며져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함께한다.

앞서 손민수는 지난 5월 임라라와 결혼식을 올리며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이날 그는 유재석이 사회를 맡은 결혼식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손민수는 결혼식이 다가왔을 때 "조세호 선배로부터 먼저 전화 왔다"고 말하고,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조세호가 (유재석) 비서실장이야 뭐야"라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인다.

또 임라라의 최애 가수인 그룹 엑소 멤버 수호를 축가로 섭외하기 위해 수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PPT까지 만들어 보냈다고 밝힌다.

이와 함께 손민수는 임라라 없이 '라디오스타'에 단독 출연한 것에 대해 "눈치 볼 사람이 줄어서 편하게 하겠다"고 하지만, 시작부터 눈치를 보면서도 회심의 폭로로 김구라의 '버럭'을 유발한다. 김구라는 손민수의 폭로에 "유머로 끝나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당황해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손민수는 결혼으로만 약 30개의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밝힌다. 특히 그는 상견례 때 상견례의 목적보다 재미있는 콘텐츠 촬영을 우선으로 해 후회했다고 밝힌다. 이어 신혼여행에서 돈을 아끼려다 임라라에게 혼난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김구라는 "콘텐츠 인생 피곤하네"라고 위로한다.

손민수는 임라라와 싸우지 않는 비법도 공개한다. 손민수가 "여자친구가 짜증이 나면 '짜증의 신이 앉았구나'라고 하고, 공복 때문에 화를 내면 '공복의 신과 화남의 신이 앉았구나'라고 한다"며 여자친구와 싸우지 않는 그리스 로마 신화식 해석법을 소개한다. 이에 MC 유세윤은 "(여자친구를) 계속 악귀라고 생각하는구나"라고 해석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손민수는 임라라의 실체를 폭로한다. 손민수가 밝힌 임라라의 상상초월 '말실수'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